본문 바로가기
인체공부

체온

by 인생철학자 2024. 2. 6.

정상체온

정상체온은 직장에서 37도 이고, 구강에서 36.7도라고 하지만 인구집단으로 보아 0.5도의 차가 있다. 그래서 구강온도의 평균치가 36.7도이지만 36.3~37.2도라고 한다.

이것은 밤,낮 즉, 일중변동이 있다. 그러나 밤, 낮을 바꿔서 일하는 경우에는 밤에 체온이 높아지고 낮에 낮아진다. 격심한 운동을 하는 경우 38.5~40도 이상이 될 수 있다. 날씨가 추워지면 오히려 36도 이하로 떨어지고 연령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고, 성별에도 차이가 있다. 이와 같은 다소의 변동은 있지만 체온이 거의 일정하게 유지되는 것은 체내에서 형성되는 열생산과 체외로 방출되는 열 손실이 항상 같게 유지되기 때문이다. 만일에 이 두현상의 평형이 깨지면 체온이 높아지든지 또는 낮아지든지 할 것이다.

열생산

신체의 모든 세포들은 물질대사를 계속하므로열 생산을 하게 된다. 그중에서도 주된 열 생산기관은 간장, 심장, 뇌, 신장 및 내분비선 등이다. 이들 기관들은 안정 시에도 비교적 활발하게 화학적 변화를 일으켜서 열을 생산하며 체열의 50%를 담당한다. 또 골격근의 부피는 몸 전체의 약 1/2 정도이기 때문에 총 체열 생산의 40% 정도를 담당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안정 시에는 골격근 하나하나의 열생산이 그리 크지 않지만 근육이 활동할 때에는 안정 시 열 생산의 10배까지도 증가시킬 수 있기 때문에 체열의 생산이 크게 변동될 수 있다. 또한 주위 온도가 내려가면 열손실이 많아지고 수의근의 긴장이 증가되면서 근육이 10~20회/초로 떨기를 나타낸다. 그러면 열 생산량이 여러 배로 증가할 것이다. 이 열은 근육이 하는 일이 없기 때문에 체열로만 쓰이며 체온 유지에 유익하다. 이 떨기의 신경성 기전은 일차적으로 시상하부의 영향을 받고 있다. 수의적 운동이 시작되면 떨기가 억제되는 것으로 보아 떨기경로는 대뇌피질에서 억제명령을 받는 것 같다.

 

열손실 

열손실은 물리적인현상으로 복사, 전도, 대류 및 증발 등에 기인된다. 복사는 신체와 그 주위 물체 사이에서 서로 전자파를 주고받는 현상으로 일어나는 것을 말한다. 어떤 물질표면에서 입사된 에너지의 흡수와 방출은 동일한 물리적 성질의 양면을 갖고 있어서 흡수도가 큰물질은복사하는 양도 많다. 예로서 사람의 피부색소는 사람마다 다르나 복사도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그것은 인체가 방출하는 열선의 파장이 짧기 때문이다. 태양에너지는 대부분 가시광선이기 때문에 흑인은 82%, 백인은 65%를 흡수한다. 대개는 신체 표면의 열이 그 주위 물체로 나가는 양이 주위에서 신체표면으로 들어오는 것보다 많기 때문에 열을 손실하게 된다. 이런 현상으로 손실되는 열량은 총 체열손실의 60% 정도가 된다.

전도는 신체표면에 접촉되는 물체로열이 이동되는 것을 말한다. 사람이 마룻바닥에 앉아 있다면 열은 마룻바닥으로 전도된다. 주변 온도가 피부온도와 같으면 열전도가 일어나지 않으며 주변 온도가 피부온도보다 높으면 열전도를 받게 된다. 또한 주변 공기와 습도가 높으면 열전도가 더 잘 되어 추운 날에 체온 손실이 더 많아진다. 전도와 대류에 의한 손실은 전체 열 손실량의 15% 정도가 된다. 공기의 대류란 신체 표면에 접촉된 공기가 체열에 의하여 가온되면 위쪽으로 올라가고, 차가운 공기가 그 부위에 오게 되는 것을 말한다. 신체 표면에서 수분이 기화되어 날아갈 때에 많은 열량을 동반하게 된다. 이와 같은 현상으로 체열을 잃을 때를 증발에 의한다고 한다. 증발에 의한 열손실량은전체열 손실량의 25%가 된다고 한다. 신체 표면에는 언제나 약간의 수분이 있어서 계속 증발하게 되고, 호흡에 의하여도 수분을 손실하게 된다. 이때에도 열을 잃게 된다. 또한 신체 내에서 열 생산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전도와 복사로 열 손실량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있다면 땀샘에서 땀을 내어 땀을 증발케 하여 열 손실을 증대시킴으로써 체온을 유지하게 한다.

체온조절

사람의 체온은 열 생산과 열손실이 언제나 평형을 이루기 때문에 잘 유지되고 있다. 이와 같이 체온이 잘 유지되는 것은 중추신경기구의 조절을 받기 때문이다. 중추신경기구는 뇌의 시상하부에 있으며, 정확한 소재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시상하부의 문 측 부위에는 열 손실을 촉진하고, 물질대사를 억제케 하여 과도한 열 발생을 방지하는 신경기구가 있고, 또한 유두체의 배외측 부위에는 열 손실을 억제하고, 물질대사를 촉진하여 체온이 과도하게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는 신경기구가 있다고 한다. 만일 체온이 올라가는 경향이 있으면 시상하부의 문측 부위를 관류하는 혈액의 온도가 높아지는 것이 하나의 자극이 되어 이 부위에 있는 신경세포들이 흥분되어 피부의 혈관을 확장시키고, 땀샘에서 땀이 나오게 하여 열 손실을 크게 하고, 열 생산을 적게 하기 위하여 근육의 긴장도를 낮춘다. 반대로 체온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으면 피부에 있는 온도감각의 수용기가 흥분되어 구심성 신경로를 거쳐 시상하부의 유두부 배외측에 있는 세포들을 흥분시킴으로써 혈관들을 수축시켜 혈류량을 억제하고, 땀의 분비를 억제하여 열 손실을 적게 하고, 골격근의 긴장도를 높이고, 더 나가서는 떨기를 일으켜 골격근에서의 열 생산을 촉진시킨다.

'인체공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청각장애  (0) 2024.02.07
청각  (0) 2024.02.07
대사량  (0) 2024.02.05
에너지 대사  (0) 2024.02.05
혈액  (0) 2024.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