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의 부착점
근육의 부착점은 기시, 정지로 생각하는데 고정개념으로 생각해 보자. 어떤 근육의 기능을 보면 암기해야 될 부분이 너무 많다. 그러나 양쪽을 기시, 정지의 고정된 개념으로 보지 말고, 한쪽이 고정되면 다른 한쪽이 움직이고, 다른 한쪽이 고정되면 한쪽이 움직이며, 또한 양쪽의 근 부착점이 함께 움직일 수도 있다는 사고가 근의 기능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예를 들어 상완삼두근의 장두는 견갑골에 부착되는 근육으로, 견갑골 부착점이 고정되면 주관절 신전근육으로 기능하고, 주관절이 고정되면 견관절의 신전기능으로 기능하며, 양쪽이 다 같이 움직이면 주관절의 신전과 견관절의 신전이 동시에 일어난다.
골격근은 수의근이다
심근이나 평활근과는 달리 골격근은 뇌간이나 척수, 말초신경의 손상이 없는 한 수의근으로 기능한다. 즉 수의근이란 자신의 의도와 생각대로 움직이는 근육이다. 내 몸의 일부이면서 나의 뜻대로 움직이지 않는 근육, 그것은 이미 수의근이라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래서 손상된 근육은 통증이라는 전령을 통해 다시 수의근이 되고 싶어 한다. 정상적인 근육은 평소 관심을 받지 못하지만 손상이 되면 통증을 통해 지속적인 관심을 받고 싶어 한다.
근육의 일반적인 형태
근육에는 3가지 형태가 있다.
*심근 : 심장을 구성한다.
*평활근(불수의근) : 내부 장기를 구성한다.
*골격근(수의근) : 건을 통해 골격에 부착하여 운동을 일으키며, 뇌간 또는 척수로부터 운동신경을 받는다.
전체 체중의 40~50%를 근육이 차지하며, 430개 이상의 골격근이 신체의 좌, 우에 쌍을 이루고 있다. 힘 있는 운동을 하는 근육은 80쌍이다.
근육의 성질
주로 치료대상이 되는 골격근에는, 수축조직과 결합조직인 비수축조직의 두 가지 형태가 있으며, 점탄성, 수축성, 흥분성의 성질이 있다.
점탄성 : 탄성과 점성의 성질이 결합된 것으로, 변형이 생긴 후 변형을 일으킨 하중을 제거했을 때 원래의 상태로 되돌아가려는 물질의 능력을 말한다.
수축성 : 장력을 발생시키는 근육의 능력을 말하며 수축성의 결여 정도에 따라 약화와 구축으로 나뉜다.
흥분성 : 화학적, 전기적 또는 역학적 자극에 반응하는 능력을 말한다. 근손상이 심각한 경우 이러한 능력의 상실로 구축과 함께 만성적인 질환이 유발될 수 있다.
근기능
안정성 :근육은 관절면이 운동할 때 관절면을 압박해서 안전성을 제공하고 중력에 대항한다.
운동성 : 지렛대작용을 통해 회전성과 병진성으로 각관절의 고유기능을 수행한다.
잠김 위치 :근의 안정성 기여도는 감소하고, 인대관절낭등의 비수축성 조직들이 안정성에 기여한다.
풀림 위치 :인대 관절낭 등이 비수축성 조직들이 느슨해져 근육의 안정성 기여도가 증가한다.
근수축의 종류
수축 시 근육에 위해발 생된 힘을 근긴장이라 하고, 근육에 미치는 외부의 힘을 저항, 하중 또는 부하라 한다.
근수축은 근긴장과 외부 저항 사이의 관계에 의해 분류된다.
*정적 작업: 중력에 대해 신체를 바른 자세로 유지시키거나 관절의 위치를 바르게 유지시킨다.
외부하중과근긴장의 힘이 같아 근 부착부 사이의 거리에 변화가 없어, 기계적 작업을 수행하지 않는다.
등척성수축이 대표적인 예로, 에너지는 주로 열로 소모된다.
*동적 작업 :구심성, 단축성수축 -> 근 길이가 짧아지고관절운동이 일어난다.
원심성, 이완성 수축 -> 근길이가 늘어나고 관절운동이 일어난다.
등속성 수축 -> 근길이가 짧아진 후 다시 늘어나고 일정한 속도의 관절운동이 일어난다.
근육은 인체의 장기를 담는 그룻이다.
각 장기는 근육에 의해 둘러싸여 있다. 오염된 토양에서 곡물이 자랄 수 없고, 오염된 하천에서 물고기가 자랄 수 없듯이 손상된 근육 속에 갇혀 있는 장기도 당연히 그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할 것이다. 장기를 둘러싸고 있는 체간근육의 손상은 온도변화 및 근 자체의 독소에 의해 인접한 장기에 영향을 줄 수 있고 또한 체형변화로 장기를 압박해 장기에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 사지의 근육손상 또한 견갑골과 장골을 통해 체간근육에 영향을 미쳐 체형변화를 일으키기 때문에 장기를 압박할 수 있다. 장기를 담는 그릇인 근육의 정상적인 기능회복이 곧 그 안에 있는 장기의 기능을 원활하게 하는 선행 조건이 된다. 근육이 숨을 쉬어야 장기도 숨을 쉴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