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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공부

인체의 근육

by 인생철학자 2024. 2. 2.

근막

신체의 모든 근육은 근막으로 싸여 있다. 근섬유는 근내막이라는 소성 결합조직에 싸여 있으며, 이 근섬유들은 다양한 크기의 다발(근속)을 이루고 각각의 근속은 근외막이라는 치밀한 결합조직에 싸이게 된다. 근속들이 모여서 형성되는 전체 근육은 다시 근상막이라는 섬유성 결합조직의 근막으로 싸이게 된다. 근 외막과 근 상막에 있는 교원섬유는 건에 있는 교원섬유와 연속되고 이들 섬유는 뼈와 근섬유의 부착을 위한 구조적인 역할을 한다. 즉 수축하는 근육에 의해 발생되는 힘은 이들 결합조직과 건을 통해 뼈로 전달된다. 이들 근막은 머리에서 발끝까지 서로 이어져 있는 삼차원의 거미줄 망과 같은 강인한 결합조직이다. 근막의 수축은 바로 근육의 수축이며 이는 곧 각 근육의 기능이다.

 

근막의 주요 기능

*신체를 정상적 형태로 보전한다. 

근막에 이상이 생기면 바로 신체의 균형을 파괴할 수 있으며 나아가 신체를 비정상적인 체형으로 몰고 갈 수도 있다.

*생명유지에 필요한 기관들이 올바른 위치를 유지할 수 있게 한다.

내장, 신경, 혈관 및 세포 수준에까지 존재하는 근막은 각 기관들이 올바른 위치에서 정상적인 기능을 수행하게 해주나, 외상이나 나쁜 자세 또는 염증 등에 의한 근막이상은 특정 부위에 압박을 가해 일반적인 치료에 반응을 하지 않는 통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러한 근막의 통증은 신체의 비특이적 반응이나 피부분절과 일치하지 않는 통증 및 기능이상을 일으킬 수 있다.

*항상성과 면역을 유지시킨다.

근막은 신체의 내부적, 외부적으로 가해지는 역학적 스트레스에 모두 견딜 수 있게 해준다. 즉, 탄력성과 힘을 가지고 항상성을 유지하려고 한다. 세포 수준의 근막도 간극을 형성하여지지, 방어, 분리, 세포호흡, 배설, 대사 및 조직액과 림프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여 이물질을 제거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어 면역계와 항상성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근막의 손상이나 기능이상은 감염과 염증의 통로가 되어 괴사, 질병, 통증, 기능장애 등을 발생시킨다.

*체온을 일정하게 조절한다.

지방은 얕은 층의 근육안에 저장되어 있으며, 체온을 보호하는 보호막 역할을 하여 우리의 체온을 항상 일정하게 조절한다.

*상처의 치료를 위한 모든 역할을 수행한다.

 

근막의 손상

근막의 손상은 주로 외상, 나쁜 자세, 염증 등에 의해 발생하여 기능이상을 일으키고 혈관이나 장기 등을 압박하는 등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기능장애나 통증을 일으킨다. 근막 전체의 상호 연관성 때문에 한 부위의 장애가 사지 말단의 운동제한으로 나타날 수 있다. 사지의 운동이 일어나려면 근위부의 근막이 안정되어야 하는데 근막의 손상으로 통증이 유발되어 근위부의 운동이 제한되며 그 긴장도가 멀리 사지까지 영향을 미쳐 사지말단의 근막을 긴장시킬 수 있다.

한쪽의 기능이상이나 통증이 있는상태에서 완전한 관절가동범위를 수행하려고 시도하면 근막의 보상작용으로 인해 다른 부위가 과도하게 사용되어 신체의 불균형을 초래하게 된다.

 

근육의 새로운 이해

근육은 X-ray 검사 등에서 보이지 않고 또한 병리학적, 임상적으로도 무시되었으며 단지 '근육통'이라는 단순한 질환의 일종으로만 취급되어, 그 중요성에 비해 너무 소홀히 취급되어 왔다. 인간의 지지물인 뼈는 X-ray나 CT, MRI, 추나 등에서 심도 싶게 다루어져 그 중요성을 인정받고 있으나, 사실 그 뼈의 움직임을 주관하고 조절하는 근육은 무시되었다.

근육은 단순히 근육통이라는 임상적 의미보다 더 깊은 의미와 가치가 있다.

*특히 스트레스(감정)에 아주 민감하게 반응한다.

스트레스에 의해 손상된 근육의 방치는 곧 다른 정상 근육에까지 영향을 주어 우리에게 심한 고통을 준다. 승모근 상부나, 흉쇄유돌근은 뇌신경의 지배를 받는 근육으로 이들 근육의 손상은 바로 혈관반사나 신경기능의 되먹임을 통해 뇌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후두골의 위치를 잡아주는 흉쇄유돌근과 후두 하근의 손상은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잘못된 후두골의 위치로 인해 신호체계의 해석이 잘못되면 내경동맥, 척추동맥의 흐름이 제한되어 뇌에 손상을 줄 수 있다. 이러한 근육의 손상은 단순히 통증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신체의 전반적인 기능에 이상을 초래해 전신질환으로 발전될 수 있다.

*근육은 인간의 생명유지에 필수불가결한 호흡에 관여한다.

우리가 호흡을 하는데 필요한 횡경막은 실은 근과 건으로 이루어져 있고, 횡격막의 원활한 상, 하 운동도 주위의 호흡근과의 조화로 이루어진다. 흡기 시 복직근의 이완과 함께 흉쇄유돌근, 사각근, 전거근, 내, 외복사근, 대흉근, 하부 늑골근 등의 원활한 기능이 없으면 신선한 공기가 충분히 우리의 폐로 들어오는 것이 제한되고 또한, 호기 시에 광배근, 요방형근, 복직근, 늑간근, 하후거근, 요장늑근 등의 수축이 없으면 오염된 공기의 배출이 어려워진다. 담이 들어 호흡 시 결리는 통증을 경험한 사람은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근육의 부드러움과 힘은 생명 연장의 필수적인 요소인 것이다.

*근육은 각 장기와 세포 등에 신선한 혈액을 공급하는 동맥과 노폐물을 함유한 정맥이 흐르는 길이다.

근육에 의해 동맥이 압박되면 각 세포에 신선한 혈액을 공급하지 못해 치명적인 손상을 줄 수 있으며 또 이로 인하여 각 장기는 기능이 저하되고 신체에 불필요한 물질의 생성을 촉진시킬 수 있다. 이러한 비정상적인 물질의 생성은 또 다른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며, 동맥의 원활하지 못한 흐름은 결국 심장에까지 부담을 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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